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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피봇? 속도 조절론?(신한금융투자 이선엽 부장)

by 인베스팅1 2022. 10. 29.

http://youtube.com/watch?v=Nzpag0wsVRM&feature=emb_logo

 

 속도 조절론?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부장)

 

 

 달러 또는 미국의 금리가 곧 정점일 가능성이 높음.

 그렇다고 엄청난 원화 강세나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는 얘기는 아님.

 다만, 최소한 지금보다 더 강하게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은 금리를 강하게 올렸음.

 25bp의 통상 인상폭이 아닌 자이언트 스텝만 벌써 세 번.

 이렇게 강하게 올리면 탈이 나기 마련.

 보통은 외환보유고가 많이 부족한 국가들부터 이상이 생겨야 하는데,

 지금은 영국, 일본 같은 선진국들에 위험이 발생.

 중요한 부분은 일본과 영국의 문제가 미국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

 

 

 일본은 YCC(yield curve control)라는 금리를 제로로 유지하는 정책 고수하고 있음

 이는 국가가 채권을 사서 금리를 조절 것.

 일본의 제로금리 유지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스스로 늘리는 꼴.

 이런 일본의 제로 금리 유지 정책은 누가 봐도 말이 안 되는 것.

 

 

 일본이 제로금리 유지로 엔화는 약세.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는 상승.

■ 수입 물가 상승으로 물가 또한 상승.

 결국, 일본은 금리를 올려야 되는 상황 발생.

 

 

 일본이 금리를 올릴 수 없는 이유가 있음.

 일본은 GDP 대비 국가 부채가 254%.

 전 세계에서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국가 부채 많음.

 국가 부채가 1경이 넘는데 1년 예산이 1000조.

 따져보면, 금리가 2~3% 오를 때 세금의 20~30%를 이자에만 써야.

 더 큰 문제는 일본의 국가 부채 대부분을 내국인, 특히 금융권이 들고 있다는 것.

 그래서 금리를 올리는 순간 일본 금융사들 파산 위험성 매우 높아짐.

 

 

 일본은 추가적 엔화 약세 막아야 함.

 그래서 일본은 가지고 있는 미국 국채를 팔고 있고,

 미국 국채시장엔 매물이 쏟아져 나왔음.

 미국채의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감.

 그렇게 높아진 미국채 금리가 미국의 모기지 금리를 건드리고,

 동시에 미국의 연기금도 건드는 상황이 현재.

 

 

 결국,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자국의 피해로 이어지는 상황까지 온 것.

 

 

 현 상황에 대한 해법.

 일본이 금리를 올리거나 미국이 금리를 더 안 올리면 됨.

 그런데 일본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님.

 결국 미국이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는 것.

 11월엔 75bp 인상이 맞는다고 보지만,

■ 그렇기 때문에 내년엔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하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올해 말 50bp 인상도 쉽지 않을 가능성 높음.

 

 

 만약 미국이 이런 이유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면,

 이미 시장은 현재 수준 이상으로 달러와 금리의 강세를 반영하고 있음.

 때문에 추가 강세로 가지 않을 것.

 

 

 문제는 국제적인 투기세력이 정책 유지의 가능성을 의심, 엔화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것.

 채권 시장의 국제적 투기세력이 연준의 실수를 기다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 더 강하게 긴축하면 시장은 무너질 것.

 

 

 지난주 금요일 WSJ 티미라오스 기자가 연준의 속도 조절론 보도.

 불과 전날까지도 시장은 12월에 자이언트 스텝에 의견을 기울였는데 하루 만에 바뀌었음.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다 것.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달 초,

- 한 나라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다른 나라의 정책에 파급효과를 미쳐 금융 안정성을 취약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

 찰스 에반스, 메리 데일리 등 연준 인사들이 속도 조절론을 들고 나왔고,

- 월스트리트저널의 얘기가 진짜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지원사격에 나선 것.

 BOA는 미 국채시장에서 대규모 강제 매각과 붕괴 위험 직면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도 미국 국채시장의 얇은 유동성 문제 지적.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9490

 

[배수연의 뉴욕전망대] 옐런의 '국채유동성 발언'과 '의도된 말실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재닛 옐런(사진) 미국 재무장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까지 지낸 옐런 장관이 미국 국채시장 유동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news.einfomax.co.kr

 

 결국 이런 일은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로 발생.

 여기서 더 벌리면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금융위기로 발전할 수 있음.

 경기보다 우선시 되는 게 물가이고, 물가보다 상위에 있는 것이 금융 안정.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이 자국 통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환율 개입에 나섰음.

■ 이는 달러 매도, 즉 달러 표시 미국채를 판다는 것.

 결국 미 국채 시장에서는 파는 사람은 많은데 사는 사람이 없다는 얘기.

- 연준도 QT(양적긴축)로 국채를 팔고,

- 중국, 영국도 팔고,

- 일본은 미 국채를 들이붓고 있음.

 

 

 여기서 간단하게 일본도 살리고 영국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속도 조절.

 일본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선까지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이제는 “속도 조절을 하지 않으면 다 같이 죽는다"라고 말하듯 미국에게 그 바통을 넘긴 것.

 그렇기에 금리는 여기서 고점일 것이고, 달러도 여기서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

 

 

 실제로 먼저 금리 인상을 따라가는 것을 포기한 게 호주.

 호주가 전망과 달리 25bp 인상.

 캐나다도 75bp 대신 50bp 인상.

 연준이 보는 경기 침체 신호인 10년 물과 3개월 물 역전 현상이 발생.

 연준 입장에서는 속도 조절에 대한 핑계가 생긴 것.

 미국 주택 가격지수도 급락을 시작했고, 물가엔 시차를 두고 반영할 것.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도 한두 달 사이에 하락하며 공급이 원활해지기 시작.

 미국 중고차 가격 지수도 고점 대비 20% 하락했으며 이는 10월부터 반영될 것.

 해상 운임지수도 80% 하락해 이번 달부터 반영.

 

 

 지금까지는 물가가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연말로 갈수록 물가가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 커.

 연준이 속도 조절을 하는 데 있어 걸림돌인 인플레이션 우려도 낮아지는 것.

 

 

 금리의 고점이 얼마 남지 않은 이유, 그리고 시장 금리는 이미 고점인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음.

 시장은 금리가 이미 4.5까지만 올릴 거라고 반영하고 있고,

 최근 상승이 나오는 것이 그렇게 말이 안 되는 게 아니라는 것.

 근데 4.5에서 금리 인상이 멈춘다는 것은 연준이 금리 덜 올려서 다행이다가 아니라 뭔가 큰 것이 코앞에 왔다는 해석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함.

■ 그리고 그것은 급격히 올린 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의 깊이와 그로 인한 기업 실적 부실.

■ 현재 대부분 주류 반응은 얕은 경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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